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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자연발화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현상입니다. 인체가 불길에 타 재가 되는데, 주위 환경에 화재의 흔적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미스터리한 현상은 많은 설왕설래를 낳았고, 그중 하나가 바로 초능력인 파이로키네시스인데요. 파이로키네시스는 불을 정신력으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물론 이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소설과 만화에서 인체 자연발화의 설명 요인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인체 자연발화는 화재의 요인이 외부에서 발견되지 않는 미스테리한 상황에서 인체가 불에 타 재가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체 자연발화의 특징은 


1) 인체 일부 또는 전체가 탄화되어 있다.

 

2) 주변 물건에 화재 피해가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다.

 

3) 화재의 연소원이 불분명하다.

 

인체 자연발화 현상은 18세기 초반부터 기록이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여 건의 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노인과 비만인 사람이었으며, 발생한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의 요인에 대해서는 초자연적인 요인을 내세운 가설부터 과학적 수준의 설명까지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합니다.

 

1) 초자연적 요인 (파이로키네시스, 정전기 등)

 

2) 화학적 요인 (지방 연소 이론, 알코올 연소 이론 등)

 

3) 기타 과학적 요인 (고온 방사선 피폭설, 우주선 유입체 설 등)

 

4) 방화 및 실화 가능성

 

 

파이로키네시스는 정신력을 이용해 불을 조종하거나 만들어내는 초능력입니다. 인체 자연발화 사례에서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것에 착안하여 파이로키네시스 능력자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이죠. 물론 이 이론은 초능력 존재 여부가 의문시되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습니다. 그러나 소설과 만화에서는 낭만적인 설정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불가사의한 화재 현상에 초자연적 요소를 결합하여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비록 가공의 소재이지만, 현실 세계의 미스터리를 문학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이 현상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인체 자연발화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희소성과 자연발화가 발생한 현장에서조차 분석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만족스러운 해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초능력설과 같은 비과학적 추측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인체 자연발화의 이면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여전합니다. 만약 이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해결해낼 수만 있다면 새로운 과학 분야가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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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에서 일어난 퉁구스카 사건은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우주물체 충돌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전문가 견해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 이 사건은 1908년 6월 30일 오전 7시 17분경 러시아 시베리아 중부 퉁구스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 당시 이 지역은 인구가 거의 없는 외딴 지역이었습니다.
- 목격자들에 따르면 하늘에서 불덩이가 내려오더니 지상에 닿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 이 폭발로 인해 수십 명의 사람과 수백 마리의 순록이 죽고, 800km² 넓이의 삼림이 완전히 불타 없어졌습니다.

폭발 규모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 이 폭발의 규모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8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약 15메가톤의 TNT 화약 폭발력에 해당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었습니다.
- 폭발의 충격파는 지름 40km의 반경을 완전히 벌거숭이로 만들었습니다.
- 600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영국에서는 대기압 변화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초기 반응 및 조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927년에야 첫 번째 과학 탐사대가 현장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그들은 삼림 파괴, 뿌리째 뽑힌 나무, 방사형 충돌 패턴 등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 1958년과 1961년에도 과학 탐사대가 파견되었지만 분화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 UFO 공격설, 소행성 충돌설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이론 및 의견을 보면

   
- 현재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작은 소행성 또는 혜성의 충돌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우주 물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마찰열과 충돌 에너지가 폭발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 일부 과학자들은 소행성 충돌 외에도 반물질 반응, 거대 화산 폭발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러시아 정부는 2013년 이 지역을 천체물리 연구를 위한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퉁구스카 사건은 당시에는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지만 나중에 소행성 충돌로 추정되면서 지구에 우주 물체 위협이 상존한다는 점을 일깨워준 사건입니다. 비록 인구가 드문 지역이었지만 그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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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는 종교와 문화 속에서 가장 유명한 악마의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 이름의 기원과 의미를 들여다보면 의외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루시퍼는 원래 '빛을 나르는 자', '새벽의 빛나는 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이 악마를 상징하게 되었을까요?

 

 

성경에 따르면, 루시퍼는 원래 천사였습니다. 그는 미카엘, 가브리엘과 함께 가장 존귀한 천사 중 한 명으로, 하나님 옆에서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루시퍼라는 이름은 바로 이런 그의 본래 모습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루시퍼는 점차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기며 반역을 꾀했고, 이를 따르는 많은 천사들이 생겨났습니다. 결국 루시퍼를 중심으로 한 반역의 천사들과 미카엘이 이끄는 천사군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루시퍼는 천국에서 쫓겨나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빛나는 천사에서 어둠의 지배자가 된 루시퍼는 악마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인간의 교만과 타락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해석됩니다. 가장 빛나는 존재였지만, 오만함으로 인해 추락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겸손과 겸허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종교를 넘어 문화 전반에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수많은 소설, 영화, 게임 등에서 루시퍼가 등장하며, 특히 판타지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루시퍼는 종종 미카엘과 형제 또는 절친한 관계로 묘사됩니다. 이는 과거 그들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였음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비극적인 결말은 두 천사의 운명이 얼마나 엇갈렸는지를 보여줍니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종교와 문화를 아우르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원래 빛나는 천사를 뜻했던 이름이 어둠의 화신이 되기까지의 비극적인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교만과 오만의 위험성, 선과 악의 이중성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루시퍼는 단순한 악마 캐릭터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상징이자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루시퍼 이야기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여러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매력 있는 캐릭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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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작은 키에 왜소하면서 배는 볼록 튀어나온 몸매와 추한 외모일 것입니다. 특히 바늘같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 더러운 외양 등이 강조되어 꺼림칙한 인상을 주는데 때로는 침을 질질 흘리거나 흉측한 울부짖음을 표현하기에 부정적 이미지가 큰 악역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블린이 악귀로 여겨지게 된 데에는 기독교 세력의 영향이 컸습니다. 원래 유럽 민간전승에서 고블린은 집안과 농장을 지키는 집요정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아마 해리포터의 집요정 도비 같은 존재 아닐까요?) 고블린은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밤낮으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친근한 존재였는데 기독교가 전파되며 청교도들이 이교도의 미신을 배격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청교도들은 고블린을 비롯한 요정, 정령 등 이교도들이 섬기는 초자연적 존재들을 악마의 부류로 규정해버렸답니다. 그들의 신앙관에서 하나님 외의 다른 존재를 숭배하는 것은 이교도의 죄악시되었고 특히 악마를 숭배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블린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진 것이죠.  

결국 중세 유럽에서는 고블린을 비롯한 요정 존재들이 해롭고 사악한 존재로 바뀌게 되어 친근한 집요정에서 집안에 화를 부르는 악령으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고블린들의 거주지 또한 인간 마을에서 점차 동굴이나 깊은 숲 속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 세력이 팽창하면서 중세 시대에 고블린에 대한 악마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이에 따라 고블린의 모습도 점차 추하고 흉측한 형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까무스름하고 볼록한 이마, 돼지 같은 주황색 눈, 너무 커서 몸통에 비해 한 치수 크고 건조한 손가락이 달린 손, 토실토실한 긴 발, 지독한 턱수염, 아주 짧은 다리와 굽은 허리 등. 고블린은 외모만으로도 혐오감을 주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해가 뜨면 동굴이나 어두운 곳에 숨어들지만, 밤이 되면 인간 마을을 약탈하고 아이들을 잡아가는 등 엄청 해로운 존재로 그려지죠.


고블린 나름의 사회구조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고블린은 대체로 부족을 이루고 있으며, 지하 동굴이나 숲 속 마을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데 그들 나름의 독특한 언어와 풍습을 갖추고 있으며, 왕이나 족장 등 지도자가 있어 일정한 질서를 유지한다고도 합니다. 고블린의 왕은 왠만한 오크보다도 크고 강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오고 있죠.

또 고블린들은 전투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입니다. 고블린은 작고 날렵한 체구를 활용해 민첩하게 돌진하거나 독 화살과 작은 칼 등 공격용 무기를 사용하여 은밀히 기습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조직적이고 교활한 전술을 사용하기도 하기에 선한 종족들에게는 오히려 오크보다 번거로운 적이 되기도 합니다.

 



따지면 고블린은 종교전쟁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모습대로 집요정의 지위를 유지하기만 했다면 해리포터의 도비처럼 착한 모습의 고블린 친구들을 판타지소설에서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악마로 내몰리면서 현재의 흉측한 모습을 가지게 되어 버린 것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종족으로서 나름 체계가 잡힌 사회를 가졌다는 모습도 보이니 이런 악역이 없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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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호빗'과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에서 오크는 주된 악역 종족으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사우론 등의 어둠의 세력에 충실히 복무하며, 중간세계의 평화로운 종족들을 공격하고 위협하는 종족이죠. 

오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톨킨 자신이 오크라는 이름과 생김새를 착안한 것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포르큐스'와 로마 신화의 '오르쿠스'라고 밝혔습니다. 포르큐스는 본래 바빌로니아 여신 '포르키스'에서 유래한 돼지의 수호신이었다고 하고 오르쿠스는 저승의 신으로, 사나운 수염난 거인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오크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신화 속 존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톨킨은 이를 독자적으로 재해석하여 중간세계의 악역을 하는 종족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소설 속 오크들은 돼지 같은 추한 외모에 거대한 체구와 강력한 힘을 지녔습니다. 

 


오크는 추하고 기괴한 외모로 묘사되며, 그 흉측한 모습만큼이나 타락한 종족으로 표현이 됩니다. 작품 속에서 오크들은 약탈과 살육을 일삼으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잔인한 종족입니다. 동족들조차 죽이기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포악한 것으로 묘사되죠. 

하지만 오크는 전투에서는 상당히 용맹하고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는 그들이 지닌 타고난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얼린 시절부터 전투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용맹한 전사처럼 강한 힘뿐만 아니라 민첩한 면모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지능이 낮고 멍청한 것으로 주로 묘사되지만 정예로 묘사되는 일부 오크들은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갖추고 있고 이성적인 대화도 가능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오크가 지닌 약점은 햇빛을 잘 견디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오크들은 밤에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고 낮 동안에는 동굴 아래나 어둠 속에 숨어 있다고 하죠. 이건 선한 종족들인 인간, 엘프, 호빗과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오크는 전통적으로 판타지 세계에서 드워프와 큰 대립각을 세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크 또한 금은 보화를 좋아하는 탐욕스러운 성향인데 드워프도 마찬가지인데다 드워프들이 지하 동굴에서 보석과 세공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알게 된 오크들이 그걸 탈취하기 위해 드워프들의 동굴을 습격하곤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드워프들을 공격했다는 말은 틀림없이 사실이었다. 벽에 박힌 화살들을 보면 오크놈들이 갑자기 몰려와 습격한 걸 알 수 있었다. 특히 돌문 근처라면 그랬을 터였다." 

오크가 판타지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계기는 바로 톨킨의 작품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돼지나 거인 형상의 존재를 재해석하여 '반지의 제왕'의 주요 악역으로 오크를 창조해냈으니 말이죠. 톨킨 이후에 수많은 판타지 작품들에서 오크는 빠질 수 없는 주요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판타지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오크는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오크 군단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구요. 워크래프트 게임 시리즈에서도 오크는 주요 종족 중 하나로 활약하며, 정의로움과 명예를 중시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인기 종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드래곤 라자에서는 역시 악역이고 지능이 낮은 종족으로 등장하지만, 옳고 그름은 따질 줄 알고, 지칠 줄 모르는 복수의 화신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오크는 고대 신화에 뿌리를 둔 악역 종족으로, 톨킨의 작품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공격적이고 잔인한 특성을 지닌 종족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전투력과 함께 탐욕, 약탈 등의 부정적 면모가 주된 이미지이지만, 의외로 오크의 순진한 면을 부각시켜 선한 역할의 판타지물도 종종 등장하고 있죠. 뭐 기본적으로는 다른 선한 종족들과 대립하는 오크의 모습은 그리고 있지만, 어쨌거나 오크만큼 대중화 된 악역 캐릭터도 드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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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Undead)는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존재를 뜻합니다. 일반적인 생명체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언데드는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 되어왔죠. 언데드의 기원과 개념은 인류의 죽음에 대한 오랜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태초부터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공포를 지녀왔기에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언데드 라는 개념이 생겨났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초의 언데드 개념은 매장 풍습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문화에서 아주 가끔씩 살아있는 사람이 실수로 매장되기도 했고 이런 사람들이 흙을 헤집고 기어 나오면서 언데드라는 오해를 받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갑자기 관을 깨부수고 기어 나오던 킬빌의 주인공이 생각나는군요)

 

 


그런데 실제로 관 속에 있다 기사회생한 사람들 중 일부는 그 충격과 산소 부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이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비정상적이고 섬뜩한 것으로 비쳤을 것이고 결국 '되살아난 시체'라는 인식이 생겨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언데드 하면 좀비와 구울이 보통 떠오르는데요. 좀비는  무지성 언데드(진격의 거인의 무지성 거인이...^^;;) 구울은 어느 정도 자아를 지닌 언데드로 보통 설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무서운 좀비 영화는 새벽의 저주나 월드워Z, 구울은 도쿄구울? 모르겠네요 ㅎㅎ 

어쨌든 언데드는 부자연스러운 존재라는 점에서 오싹함과 혐오감을 자아냅니다.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모호한 경계에 있기 때문에 더 두려운 것일지도 모르구요. 게다가 한입만 물려도 자의와는 상관없이 상대편에 가담해야 하기에 더더욱 두려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디아블로2에서 네크로 맨서로 시체를 되살려 언데드 부대를 끌고 다닌 기억이 있는데.. 그것들이 해골이었는지 좀비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좀비의 경우 이렇게 네크로맨서라 불리는 강령사들에 의해 조종된다는 설정도 꽤나 있습니다. 실제라면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되겠지요...

 

언데드는 여전히 부정적이고 두려운 공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비가 연애도 하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기도 하는 등 새로운 설정들로 밝게 만들어보려는 시도들이 많이 보입니다. 죽은 사람이 등가교환의 법칙에 준하지 않고서도 살아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진짜 인성을 되찾은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런 희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언데드라는 소재는 끊임없이 연구되고 발전해 나갈 거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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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는 판타지 세계에서 가장 친숙한 선한 쪽의 종족 중 하나입니다. 드워프의 기원은 북유럽 신화의 천지창조설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신화에 따르면, 오딘이 거인 유밀을 섬멸한 후 그의 시체로부터 세계가 만들어졌고 방치된 유밀의 몸에서 구더기들이 솟아나와 이윽고 '드웨르그(Dvergr)'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드워프(Dwarf)'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네요.

드워프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키와 탄탄한 체구, 그리고 남녀 구분 없이 기르는 터프한 수염입니다. (요즘 판타지에서는 그래도 여성 드워프는 여자처럼 그려줍니다만) 일반적으로 키는 100~130cm 정도로 인간보다 훨씬 작지만, 그 몸집에 비해 엄청난 근력을 지닌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드워프가 암석에서 태어났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wow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그런 설정이었던 것 같네요. 실제 드워크 같은 토석인들도 나오고)

 



드워프는 대체로 지하 동굴 마을에 거주하며 견고한 외모만큼이나 강인한 기질을 가진 종족입니다. 그리고 부가 능력으로 금속 세공과 무기 제작 등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하는데 드워프들이 만든 보석과 무기들은 어느 판타지 소설에서든 불변의 법칙처럼 전설적인 명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신 다소 꼰대스런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 단점으로 묘사되는데요. 같은 드워프에겐 호방하고 충성스럽지만 같은 선한 종족들에게 마저 배타적으로 대하는 경향(특히 엘프)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달아 오르면 다 제껴놓고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신나게 즐기는 단순한 인상도 큰 종족이죠.

드워프 문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통과 가문의 혈통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드워프 왕가의 계보를 꼭 지키며, 세대를 이어 내려온 가문의 숙명을 소중히 여깁니다. 이에 따라 인류와 다른 고유의 언어와 문자, 문화를 계승해왔습니다. 게다가 드워프는 다른 선한 종족과는 달리 전투 역시 중시하는 편입니다. 평화로운 때에도 병사 훈련을 열심히 하며, 전투 기술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창이나 도끼 등 근접 무기를 주로 사용하며, 방어구와 방패 역시 튼튼하고 견고합니다.

 



그런데 드워프에게도 역시 결점이 있습니다. 탐욕과 소유욕이 지나치다는 점인데요. 금은 보석을 탐하는 욕심이 커서 크게는 드래곤, 보통은 오크와 고블린과의 적대관계로 많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드래곤도 금은보화에 눈이 돌아가고, 오크나 고블린도 눈이 돌아가고, 드워프도 눈이 돌아가니... 이러한 충돌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겠죠. 하지만 이런 피터지는 싸움 때문에 드워프의 기개와 자부심은 드높아졌고 전투 기술 향상과 병기 제작기술의 발전으로 타종족에 뒤지지 않는 강인함을 유지해왔습니다.

드워프는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종족이자 용기와 자긍심을 지닌 강인한 전사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드워프들의 금속 가공 기술과 전투 기술, 그리고 생활상은 여러 판타지 소설의 주요 모티브가 되고 있습니다. 따지면 무서운 소유욕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자기들이 캐어낸 보물이고 자기들이 만든 기술인데 그걸 뺏기고 싶지 않음은 당연한 거라 생각됩니다. 드워프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과 전통을 잇고자 하는 기개가 있는 것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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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강철이는 매우 특이한 존재입니다. 전설 속에서 그는 맹렬한 열기와 폭풍으로 산천초목을 모두 말려버리고 농작물을 망치는 재해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도 하는데요.

강철이라는 이름도 다양하여. '꽝철', '깡처리'라 불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강철이'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발음된 것으로 보이네요.

강철이는 그 기록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래동화와 설화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하네요. "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이라는 속담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이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강철이가 휩쓸고 간 곳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참혹한 모습이 연상됩니다.

강철이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래는 특정한 속성에 구애받지 않고 농사를 망치는 모든 재해 그 자체를 형상화한 존재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즘은 용이 되는데 실패한 이무기가 변하여 생긴 괴물이라는 설이 유력한 듯 합니다. 용이 되지 못한 울분과 화가 내면에서 끓어오르며 천불이 일어 불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예전에는 그저 재해의 화신 정도로만 여겨졌던 강철이가 시대가 바뀌면서 용을 간절히 원했지만 실패한 슬픈 존재로 여겨지게 된 것인데요. 스토리텔링이 유행하는 요즘이기에 강철이라는 존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단순한 미신을 벗어나 괴물의 기원과 정체성을 좀 더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것도 시대의 흐름에 따른 설화의 변천이겠죠.

강철이의 단편적인 전설 속에서는 모습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없었기 때문에 현대 창작물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되고 있는 듯 합니다. 웹툰 '호랑이형님'에서의 꽝철, 애니메이션 '신비 아파트'에서의 강철 처럼 말이죠.

 

물론 전설과는 다른 특징과 요소들이 추가되더라도 그 또한 매력적으로 재해석만 된다면 나쁠 것은 없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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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그슨새는 매우 독특하고 특이한 요괴입니다. 보통 귀신이나 요괴는 밤에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슨새는 낮과 밤 가리지 않고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한다고 합니다. 

그슨새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도 전통 비옷인 '주젱이'를 뒤집어쓴 모습이라는 점인데요. 주젱이란 제주도의 대표적인 비옷(짚단을 묶어 얼핏보면 우산처럼도 보입니다. 그래서 그슨새를 우산요괴라고도 합니다.)으로, 그슨새는 이를 거꾸로 뒤집어쓴 채 혼자 있는 사람들을 노리고 다닌다고 전해집니다.

그슨새라는 이름 자체에도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가 배어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새'라는 말을 사악한 기운이나 액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새'는 '사악할 사(邪)'자가 와전되어 생긴 말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살인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주젱이를 씌웠는데 그들이 죽어 이런 요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슨새는 사악하다는 의미의 '새'라는 글자가 붙을 정도로 아주 사악한 악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무서운 점은 일반적인 요괴나 귀신들과는 달리 낮에도 활개를 치고 다니며, 혼자 있는 사람들만을 노려 해치고 홀리는 것입니다. 그슨새에게 홀린 사람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얼이 빠지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이 말을 걸거나 말리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그슨새가 혼자 있는 사람만을 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슨새는 위에서 말한 비옷인 주젱이를 펄럭이며 날아다니다가 자신이 정한 대상에게 달려들어 해치려 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그슨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같은 곳에서 색다른 능력을 부여받아 설치고 다니는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에서 그슨새는 순간이동과 팔 늘리기, 물과 바람으로 소나기를 내리는 능력 등을 지녔다고 묘사되어 있듯이 말이죠.

 

창작물에서 그슨새의 능력은 조금씩 상이하지만 그 본질적인 특성만큼은 유지를 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바로 제주도 전통 요괴와 관련이 있다는 점과 사악한 악귀라는 점 같은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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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설 속에 등장하는 거구귀는 그 모습만큼이나 독특한 존재입니다. 거대한 입, 무시무시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비범한 인물을 만나면 청의동자로 변신해 수호자가 되는 이중적 면모를 지녔다고 하네요.

 



거구귀라는 이름은 입이 거대한 귀신이라는 뜻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거대한 '입' 입니다. 윗입술이 하늘에 닿고 아랫입술은 땅에 닿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크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이들은 모두 공포에 질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무시무시한 외모와는 달리 거구귀는 비범한 인물을 만나면 청의동자라는 아이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 비범한 인물을 보좌하고 수호하는 역할, 즉 수호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위험에서 지켜주거나 시험에 붙도록 도와주는 등 좋은 일이 있으면 힘을 보태고, 나쁜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미리 제지하는 식이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신숙주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신숙주가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길에 거구귀를 만났는데, 친구들은 모두 도망쳤지만 신숙주는 두려워하지 않고 거구귀의 입속으로 곧장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자 청의동자가 나타나 자신을 데려가달라 요청했고, 신숙주가 이를 받아들인 후 청의동자는 신숙주로 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곁에서 지켰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시험에서 장원 급제할 수 있게 힘을 보태기도 했고,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모두 개입했다고 하죠. 신숙주가 죽기 직전까지 청의동자는 그의 곁을 지키다가 죽기 전 하직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거구귀는 겉모습과 본모습이 정반대인 이중적 존재입니다. 비범한 인물을 만나기 전까지는 무시무시한 거대 요괴지만, 그 인물을 만나면 작고 순수한 아이 모습으로 변신해 그 인물의 수호신이 된다는 설정이니까요.

겉모습은 무서울지언정, 실제 해를 끼치는 요괴는 아니고, 용기만 있다면 행운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는 요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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