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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Gaia)는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모신으로, 원초의 혼돈으로부터 태어난 최초의 여신입니다. 그녀는 대지, 자연,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자 어머니로 여겨졌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가이아는 원시 혼돈(Chaos)에서 스스로 생겨났습니다. 그녀는 혼자서 우라노스(하늘), 폰토스(바다), 에레보스(어둠) 등을 낳았습니다. 이후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티탄족과 기타 신들을 낳았습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12명의 티탄족은 그리스 신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크로노스, 오케아노스, 테티스, 히페리온, 테미스, 므네모시네 등이 대표적인 티탄족입니다. 이들은 자연현상, 계절, 기억, 정의 등을 상징합니다.

 

 

티탄족 중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등이 올림포스 신들입니다. 가이아는 손자들인 올림포스 신들을 도와 티탄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신들이 권력을 잡게 되었습니다.

 

 

가이아는 대지모신으로서 지구, 자연, 생명의 근원을 상징합니다. 그녀는 모든 생명체를 품고 기르는 어머니이자, 자연의 섭리와 조화를 대변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가이아를 경외하고 숭배했습니다.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뿐 아니라 문학, 예술, 대중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작품에서 대지모신 가이아를 모티브로 삼거나 지구 자체를 가이아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별의 의지나 행성의 영혼 등의 개념 역시 가이아 신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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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존재하는가? 당신은 어느 쪽에 걸 것인가?

신이 존재하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으므로 무한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신이 존재하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 영원한 단죄로 괴로운 지옥이 된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어도 딱히 잃을 게 없다. 그냥 그 사람 자체가 행복하니까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아도 마찬가지로 잃을 것이 없지만 얻는 것도 없다. 

 

신을 믿는 편이 좋다는 내용이지만, 신의 존재 여부와 관련된 질문은 매우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답변을 제시하기는 어렵지요.

먼저 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신의 존재를 믿고 그 가르침을 따르면 내세에서 행복과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그 가르침을 거역하면 지옥과 같은 처벌이 주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신을 믿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을 믿으면 무한한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믿지 않으면 영원한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는 어떨까요? 이 경우 신을 믿건 믿지 않건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이 없기 때문에 신을 믿거나 믿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이나 처벌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을 믿는 것도, 믿지 않는 것도 별다른 이익이나 손실이 없습니다.

이렇게 보면 신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신을 믿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철학자 파스칼은 이러한 논리를 '파스칼의 내기'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신이 존재할 확률이 아주 작더라도 신을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어떤 종교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 수많은 종교가 있고, 각 종교마다 신의 개념과 가르침이 다릅니다. 만약 잘못된 신을 믿게 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처럼 믿었던 신이 악마라면 그야말로 큰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신을 진정으로 믿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성적 판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음과 행동으로 그 신을 섬겨야 하며, 그 종교의 계율과 규범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진정한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의 존재 여부는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신념과 경험, 그리고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종교를 믿을지, 아니면 아예 믿지 않을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종교를 선택할 때는 그 종교의 교리와 가치관, 윤리 규범 등을 잘 살펴보고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성 있게 믿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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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기관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발명가와 과학자들의 꿈이었지만, 결국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구기관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열역학 법칙과 같은 중요한 과학 원리를 발견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영구기관이란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도 영원히 작동할 수 있는 기계를 뜻합니다. 이런 기계가 존재한다면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발명가와 과학자들이 영구기관을 만들려고 노력해왔죠.

 

 

중세 시대부터 있었던 영구기관 개발 시도는 17세기와 18세기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 시기도 열역학 법칙이 정립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영구기관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컸습니다. 실제로 여러 발명가들이 영구기관이라고 주장하는 기계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구요.

 

 

18세기 독일에서 발명가 오르피레우스는 자신이 만든 기계가 영구기관이라고 주장하며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는 이 기계의 내부 구조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당시 프로이센 황실은 오르피레우스의 영구기관에 큰 관심을 보였고 거금을 들여 이 기계를 매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매입 직전에 오르피레우스가 기계를 파괴해버렸죠. 결국 그의 영구기관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열역학 법칙이 정립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영구기관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비록 영구기관 자체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개발 과정에서 얻은 과학적 발견과 원리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예를 들면 영구기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찰력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마찰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열역학 법칙을 깊이 있게 탐구하게 되어 에너지와 열에 대한 근본 원리들이 발견되게 되었으니까요.

 

 

이렇듯 영구기관의 개발 노력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과학 원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새로운 발견과 이론이 나오게된 것입니다. 결국 과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는 영구기관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원하던 바는 아니었지만 열역학 법칙과 같은 근본 과학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노력이 낭비되는 일은 없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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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은 프랑스어로 '원한'이나 '복수심'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개념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의 저서 '도덕의 계보학'에서 상세히 설명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약자가 강자에 대해 품는 일종의 원한과 열등감으로 정의했습니다.


니체는 인간을 '강자'와 '약자'로 구분했습니다. 강자는 자신의 능력과 힘을 긍정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약자는 자신의 약점과 무력함을 인정하고 강자를 시기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약자는 자신의 열등함과 무력함에 대한 보상 심리로 르상티망을 품게 됩니다. 이들은 강자를 부정하고 혐오하며, 강자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가치관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 마음속으로나마 우월감을 느끼고자 합니다.

 


르상티망은 단순한 질투나 시기심과는 다릅니다. 약자는 자신을 '선한 자', '정의로운 자'로 규정하고, 강자를 '악한 자', '부도덕한 자'로 비난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약자는 마음속으로 강자를 이기고 우월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르상티망은 집단적 성격을 지닙니다. 약자들은 서로 연대하여 집단적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강자에 대한 원한과 증오심을 공유합니다.

 


니체는 르상티망이 '노예 도덕'을 낳는다고 보았습니다. 노예 도덕은 약자들이 만들어낸 가치관으로, 겸손, 인내, 동정심 등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이는 강자들의 '주인 도덕'과 대비됩니다. 약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미덕을 선하고 정의로운 것으로 간주하고, 강자들의 힘과 권력을 악하고 부도덕한 것으로 비난합니다. 이를 통해 약자들은 정신적 우월감을 느끼고자 합니다.

 

 

르상티망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관찰됩니다. 계층 간, 민족 간, 국가 간 갈등에서 약자의 입장에 있는 집단이 강자에 대한 원한과 열등감을 드러내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개인 차원에서도 성공한 이웃이나 동료를 시기하고 부정하는 태도에서 르상티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무력감과 열등감에서 비롯된 심리적 보상 기제입니다.

 

 

르상티망은 인간의 심리와 사회 구조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집단 간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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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속 가상현실 또는 통 속의 뇌 가설은 현대 철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널리 논의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이는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 세계가 실제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가설의 뿌리는 17세기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회의주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데카르트는 "악령이 우리를 속일 수 있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 실재인지 의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후 영화 매트릭스가 개봉하면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통 속의 뇌' 가설을 제기한 것은 현대 철학자 힐러리 퍼트넘입니다. 그는 사고실험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실제가 아닐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가설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단순한 뇌를 기계에 연결하고 전기신호를 보내면 마치 현실과 같은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퍼트넘은 이를 통해 진정한 실재 세계와 시뮬레이션 된 가상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감각 경험과 정신 활동이 동일하게 재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실재가 아닌 엄청난 컴퓨터 시뮬레이션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의외로 많은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이러한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도 이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현재는 시각과 청각에 국한되어 있지만, 미래에는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최근 딥마인드와 같은 선도 기술 기업들이 현실과 구분하기 힘든 수준의 가상세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머지않아 인간의 오감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등장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통 속의 뇌' 이 가설은 단순한 사고실험이 아닌 실현 가능한 이론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실제로 구현되지 않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수준으로 미루어볼 때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진정한 실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철학적 의문을 넘어 과학적으로도 실체화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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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헨조다로는 파키스탄 서부 신드 지방에 위치한 고대 인더스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그 신비로운 모습과 갑작스러운 멸망 미스테리로 인해 많은 관심과 추측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모헨조다로는 신드어로 '죽음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이름은 유적지가 발견되었을 당시 황량한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고고학자들은 모헨조다로가 기원전 2600년경부터 기원전 1800년경까지 번성했던 인더스 문명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 당시 모헨조다로에는 약 4만 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잘 계획된 도시 구조와 배수 시스템, 화장실 시설 등 당시로서는 상당히 발달된 문명이었으며 대형 공공 건물과 작은 성전 유적 등이 발견되어 종교와 행정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헨조다로는 기원전 1800년경 갑자기 몰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기후 변화나 지진,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라고 보지만, 다른 이들은 외부 침략이나 내전 등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죠.

 

 

특히 모헨조다로 유적에서 발견된 일부 유골의 모습은 신비로운 추측을 낳게 했습니다. 약 46구의 인골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9구는 고열에 노출된 흔적이 있었기에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고대 핵전쟁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핵전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수준이지만 말이죠. 갑작스러운 문화 유적의 몰락, 그 이면에 숨겨진 미스테리에 대한 탐구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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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 섬의 조각가이자 왕으로, 자신이 만든 조각상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예술가의 창작 열정과 이상향에 대한 은유로 해석됩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비롯된 이 신화는 수많은 문학 및 예술 작품의 영감이 되었으며, 특히 버나드 쇼의 동명 희곡과 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피그말리온 신화는 기원전 1세기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의 대서사시 변신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오비디우스는 키프로스 섬의 왕이자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 피그말리온은 당시 키프로스 섬 여인들의 방탕한 삶에 실망하여 여성을 멀리하게 된다. 그는 결혼을 거부하고 조각에만 전념하며, 마침내 여신상을 본뜬 완벽한 상아 여인상을 만들어낸다. 이 조각상은 너무나 생기 있고 아름다워 보는 이로 하여금 살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피그말리온은 점차 자신의 작품에 빠져들게 되고, 마치 진짜 여인을 사랑하듯 그 조각상을 가까이하게 된다. 그는 조각상에 입맞춤을 하고 선물을 주었으며, 심지어 그것을 아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침내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께 제단에서 기도를 올리며, 자신의 상아 조각상과 닮은 진짜 여인을 아내로 삼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 아프로디테는 그의 순수한 사랑을 감동받아 그 소원을 들어주었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 조각상이 살아나 그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

 

 

피그말리온 신화는 요즘 시대에도 여전히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과 결합된 현대판 피그말리온 이야기도 등장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로봇이나 가상 인간에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루죠. 

 

 

한편, 요즘은 피그말리온 신화도 페미니즘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피그말리온이 여성을 인형처럼 취급한다는 점, 그리고 만들어진 여성상이 남성 중심적 가치관의 산물이라는 비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적 해석은 피그말리온의 창조 행위 자체가 가진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이상향과 창작 열정을 표현한 것이 요즘 시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자기개발서들을 보면 이 피그말리온 신화 이야기를 피그말리온 효과라 하며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사람을 바꾼다는 식으로 풀이들을 많이 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 자체의 매력도 있으며 생각할 거리도 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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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좀비는 현대 철학에서 의식의 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고안된 가상의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의식과 물질의 관계, 그리고 의식이 물리적으로 환원 가능한지에 대한 논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철학적 좀비는 인간과 물리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유일하게 주관적 경험이나 의식을 갖지 않는 가상의 존재를 말합니다. 즉, 철학적 좀비는 우리와 똑같이 행동하고 생각하며, 언어를 구사하고 문제를 해결하지만, 내적 체험이나 의식은 전혀 없는 존재인 것이죠.

 

 

철학적 좀비라는 개념은 데이비드 채털스가 물리주의에 대한 반박 논리를 제시하고자 제창한 것입니다.

 

 

물리주의는 모든 것이 물리적 실체와 법칙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이에 따르면 의식 또한 물리적 뇌 활동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채털스는 물리주의가 설명하지 못하는 주관적 경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보았기에 만약 철학적 좀비가 가능하다면, 즉 물리적으로 동일한 존재가 의식을 갖지 않을 수 있다면, 물리주의는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철학적 좀비에 대한 반론 중 하나는 '지능'과 '의식'의 개념적 혼동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의식은 주관적 경험을 뜻하지만, 지능은 외적 행동과 추론 능력을 말하는데요. 철학적 좀비는 지능은 있지만 의식이 없다고 가정하는데, 이는 의식과 지능이 별개라는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철학자들은 의식을 정의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며, 의식이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에는 의식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물리주의자와 반물리주의자 모두 철학적 좀비 개념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앞으로도 철학적 좀비 개념을 포함하여 의식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과학적, 철학적 연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식과 물질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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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은 인류가 지구 밖의 다른 행성이나 위성을 지구와 유사한 환경으로 변화시켜 인간 거주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과정을 뜻합니다. 테라포밍은 현재 과학기술로는 실현하기 어렵지만, 인류의 우주 확장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고 특히 화성의 테라포밍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인류가 최초로 테라포밍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입니다. 화성은 지구와 유사한 대기 조성, 일주기, 계절 변화 등을 갖추고 있어 테라포밍에 적합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화성에는 얼음과 수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물 공급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성 테라포밍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전세계 인구 포화로 새로운 행성을 개척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가 오리라고는 당시에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국가로서의 기능소멸의 두렴움을 안게 되는 곳들도 생겨날텐데 말이죠.

 

 

또 다른 테라포밍의 필요성이었던 환경문제는 일단 여전히 심각하고, 앞으로도 걱정을 해야하는 문제이기에 테라포밍에 대한 연구와 노력은 지속해야만 합니다. 우주탐사도 계속해나갈테니 함께 진행을 하면 좋겠네요.

 

 

화성의 테라포밍을 위해서는 대기 조성, 온도 상승, 물 공급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기에 NASA에서 제안한 화성 테라포밍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레온 가스와 메탄 가스를 화성 대기에 방출하여 온실 효과를 유발, 기온 상승
2) 거대 거울을 설치해 태양 빛을 모아 화성 표면으로 반사시켜 추가적인 온도 상승 유도
3) 기온 상승으로 극관의 드라이아이스(고체 이산화탄소)가 융해되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유도
4) 영구 동토층이 녹아 물이 지표면으로 나오면서 바다와 호수 형성
5) 지구에서 식물과 조류를 가져와 광합성을 통해 산소 생성

 

계획은 간단한 것 같지만 이 과정은 수백 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하고 각 단계별로도 많은 기술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프레온 가스, 메탄 가스, 이산화탄소 등을 화성 대기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테라포밍에 필요한 물자와 자원을 지구에서 화성으로 수송할 수 있는 기술도 있어야 하죠. 무엇보다 수백 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속할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화성 테라포밍에 대한 연구는 NAS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주 기관과 대학, 연구소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인도, 중국 등은 화성 식민지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고 관련 기술 또한 열심히 개발하고 있을 겁니다. 힘을 합치면 좋을텐데, 개별 국가의 이익이 중요하니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어쨌든 테라포밍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합니다. 인구문제는 크게 걱정할 게 없다해도 인도와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요즘, 에어컨 등의 가전이 더욱 수요가 늘어나게 될테니 이러한 인류가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 진일보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각 나라 여러분들 협력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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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키테라 기계는 기원전 1세기경 제작된 고대 그리스 유물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아날로그 컴퓨터라고 불릴 만큼 놀라운 기계 장치입니다. 이 기계는 천체 운행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고대 그리스인들의 뛰어난 과학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죠.

 

 

이 안티키테라 기계는 1900년 그리스 안티키테라 섬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난파선 잔해에서 발견되었다. 이 난파선에는 고대 그리스 신들의 조각상과 청동제 리라, 유리 공예품과 여러가지 기구들도 발견되었는데 그중 녹슨 금속 조각들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금속 조각들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유물인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죠.



하지만 1902년 고고학자 발레이오 스티스가 이 금속 조각에 주목하고 이것이 어떤 기계 장치의 일부일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후 1950년대 과학사학자들이 이 금속 조각들을 분석하면서 점차 그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에 이르러 X선 분석 기술로 금속 조각 표면에 새겨진 문자들이 발견되었고, 이를 해독한 결과 이 기계가 천체 운행을 정확히 계산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교한 기어식 장치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 것입니다.

 

 

안티키테라 기계는 기원전 1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아날로그 컴퓨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기계가 사용한 차동 기어 장치는 1600년 이후에야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성기어 역시 18세기에 와서야 개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어떻게 이런 정교한 기계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안티키테라 기계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과학 기술 수준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훨씬 발전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또한 이 기계는 천문학과 기계공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최초의 복합 기계 장치로서, 고대 과학 기술의 산물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안티키테라 기계를 만든 사람들은 천문학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 쪽으로도 능통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천문학 이론 뿐만 아니라 관측 기록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을 수학적으로 정리하여 안티키테라 기계의 구조를 만들어내는 설계와 가공 기술까지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기준을 넘어선 당시의 제작자의 능력입니다. 

 

 

안티키테라 기계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누가 무엇을 위해 제작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관련된 문헌도 없습니다. 만약 관련 문헌이나 기록이 발견된다면 지금 이렇게 단순히 추앙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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