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에서 일어난 퉁구스카 사건은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우주물체 충돌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전문가 견해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 이 사건은 1908년 6월 30일 오전 7시 17분경 러시아 시베리아 중부 퉁구스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 당시 이 지역은 인구가 거의 없는 외딴 지역이었습니다.
- 목격자들에 따르면 하늘에서 불덩이가 내려오더니 지상에 닿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 이 폭발로 인해 수십 명의 사람과 수백 마리의 순록이 죽고, 800km² 넓이의 삼림이 완전히 불타 없어졌습니다.

폭발 규모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 이 폭발의 규모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8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약 15메가톤의 TNT 화약 폭발력에 해당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었습니다.
- 폭발의 충격파는 지름 40km의 반경을 완전히 벌거숭이로 만들었습니다.
- 600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영국에서는 대기압 변화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초기 반응 및 조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927년에야 첫 번째 과학 탐사대가 현장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그들은 삼림 파괴, 뿌리째 뽑힌 나무, 방사형 충돌 패턴 등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 1958년과 1961년에도 과학 탐사대가 파견되었지만 분화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 UFO 공격설, 소행성 충돌설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이론 및 의견을 보면

   
- 현재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작은 소행성 또는 혜성의 충돌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우주 물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마찰열과 충돌 에너지가 폭발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 일부 과학자들은 소행성 충돌 외에도 반물질 반응, 거대 화산 폭발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러시아 정부는 2013년 이 지역을 천체물리 연구를 위한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퉁구스카 사건은 당시에는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지만 나중에 소행성 충돌로 추정되면서 지구에 우주 물체 위협이 상존한다는 점을 일깨워준 사건입니다. 비록 인구가 드문 지역이었지만 그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루시퍼는 종교와 문화 속에서 가장 유명한 악마의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 이름의 기원과 의미를 들여다보면 의외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루시퍼는 원래 '빛을 나르는 자', '새벽의 빛나는 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이 악마를 상징하게 되었을까요?

 

 

성경에 따르면, 루시퍼는 원래 천사였습니다. 그는 미카엘, 가브리엘과 함께 가장 존귀한 천사 중 한 명으로, 하나님 옆에서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루시퍼라는 이름은 바로 이런 그의 본래 모습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루시퍼는 점차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기며 반역을 꾀했고, 이를 따르는 많은 천사들이 생겨났습니다. 결국 루시퍼를 중심으로 한 반역의 천사들과 미카엘이 이끄는 천사군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루시퍼는 천국에서 쫓겨나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빛나는 천사에서 어둠의 지배자가 된 루시퍼는 악마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인간의 교만과 타락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해석됩니다. 가장 빛나는 존재였지만, 오만함으로 인해 추락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겸손과 겸허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종교를 넘어 문화 전반에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수많은 소설, 영화, 게임 등에서 루시퍼가 등장하며, 특히 판타지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루시퍼는 종종 미카엘과 형제 또는 절친한 관계로 묘사됩니다. 이는 과거 그들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였음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비극적인 결말은 두 천사의 운명이 얼마나 엇갈렸는지를 보여줍니다.

 

 

루시퍼의 이야기는 종교와 문화를 아우르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원래 빛나는 천사를 뜻했던 이름이 어둠의 화신이 되기까지의 비극적인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교만과 오만의 위험성, 선과 악의 이중성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루시퍼는 단순한 악마 캐릭터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상징이자 경고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루시퍼 이야기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여러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매력 있는 캐릭터니까요.

반응형

'거짓부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능력 소재의 오랜 화두 인체 자연발화  (12) 2024.04.05
러시아 퉁구스타 운석 낙하 사건  (12) 2024.04.05
판타지에서의 고블린  (9) 2024.04.03
오크는?  (6) 2024.04.03
언데드(Undead) 안죽었엉~  (7) 2024.04.02
반응형

 

고블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작은 키에 왜소하면서 배는 볼록 튀어나온 몸매와 추한 외모일 것입니다. 특히 바늘같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 더러운 외양 등이 강조되어 꺼림칙한 인상을 주는데 때로는 침을 질질 흘리거나 흉측한 울부짖음을 표현하기에 부정적 이미지가 큰 악역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블린이 악귀로 여겨지게 된 데에는 기독교 세력의 영향이 컸습니다. 원래 유럽 민간전승에서 고블린은 집안과 농장을 지키는 집요정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아마 해리포터의 집요정 도비 같은 존재 아닐까요?) 고블린은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밤낮으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친근한 존재였는데 기독교가 전파되며 청교도들이 이교도의 미신을 배격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청교도들은 고블린을 비롯한 요정, 정령 등 이교도들이 섬기는 초자연적 존재들을 악마의 부류로 규정해버렸답니다. 그들의 신앙관에서 하나님 외의 다른 존재를 숭배하는 것은 이교도의 죄악시되었고 특히 악마를 숭배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블린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진 것이죠.  

결국 중세 유럽에서는 고블린을 비롯한 요정 존재들이 해롭고 사악한 존재로 바뀌게 되어 친근한 집요정에서 집안에 화를 부르는 악령으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고블린들의 거주지 또한 인간 마을에서 점차 동굴이나 깊은 숲 속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 세력이 팽창하면서 중세 시대에 고블린에 대한 악마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이에 따라 고블린의 모습도 점차 추하고 흉측한 형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까무스름하고 볼록한 이마, 돼지 같은 주황색 눈, 너무 커서 몸통에 비해 한 치수 크고 건조한 손가락이 달린 손, 토실토실한 긴 발, 지독한 턱수염, 아주 짧은 다리와 굽은 허리 등. 고블린은 외모만으로도 혐오감을 주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해가 뜨면 동굴이나 어두운 곳에 숨어들지만, 밤이 되면 인간 마을을 약탈하고 아이들을 잡아가는 등 엄청 해로운 존재로 그려지죠.


고블린 나름의 사회구조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고블린은 대체로 부족을 이루고 있으며, 지하 동굴이나 숲 속 마을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데 그들 나름의 독특한 언어와 풍습을 갖추고 있으며, 왕이나 족장 등 지도자가 있어 일정한 질서를 유지한다고도 합니다. 고블린의 왕은 왠만한 오크보다도 크고 강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오고 있죠.

또 고블린들은 전투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입니다. 고블린은 작고 날렵한 체구를 활용해 민첩하게 돌진하거나 독 화살과 작은 칼 등 공격용 무기를 사용하여 은밀히 기습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조직적이고 교활한 전술을 사용하기도 하기에 선한 종족들에게는 오히려 오크보다 번거로운 적이 되기도 합니다.

 



따지면 고블린은 종교전쟁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모습대로 집요정의 지위를 유지하기만 했다면 해리포터의 도비처럼 착한 모습의 고블린 친구들을 판타지소설에서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악마로 내몰리면서 현재의 흉측한 모습을 가지게 되어 버린 것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종족으로서 나름 체계가 잡힌 사회를 가졌다는 모습도 보이니 이런 악역이 없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응형

'거짓부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퉁구스타 운석 낙하 사건  (12) 2024.04.05
루시퍼, 빛나는 천사에서 타락한 악마로  (9) 2024.04.04
오크는?  (6) 2024.04.03
언데드(Undead) 안죽었엉~  (7) 2024.04.02
드워프에 대해서  (1) 2024.04.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