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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존재하는가? 당신은 어느 쪽에 걸 것인가?

신이 존재하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으므로 무한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신이 존재하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 영원한 단죄로 괴로운 지옥이 된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어도 딱히 잃을 게 없다. 그냥 그 사람 자체가 행복하니까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아도 마찬가지로 잃을 것이 없지만 얻는 것도 없다. 

 

신을 믿는 편이 좋다는 내용이지만, 신의 존재 여부와 관련된 질문은 매우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답변을 제시하기는 어렵지요.

먼저 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신의 존재를 믿고 그 가르침을 따르면 내세에서 행복과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그 가르침을 거역하면 지옥과 같은 처벌이 주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신을 믿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을 믿으면 무한한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믿지 않으면 영원한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는 어떨까요? 이 경우 신을 믿건 믿지 않건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이 없기 때문에 신을 믿거나 믿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이나 처벌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을 믿는 것도, 믿지 않는 것도 별다른 이익이나 손실이 없습니다.

이렇게 보면 신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신을 믿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철학자 파스칼은 이러한 논리를 '파스칼의 내기'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신이 존재할 확률이 아주 작더라도 신을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어떤 종교를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 수많은 종교가 있고, 각 종교마다 신의 개념과 가르침이 다릅니다. 만약 잘못된 신을 믿게 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처럼 믿었던 신이 악마라면 그야말로 큰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신을 진정으로 믿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성적 판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음과 행동으로 그 신을 섬겨야 하며, 그 종교의 계율과 규범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진정한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의 존재 여부는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신념과 경험, 그리고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종교를 믿을지, 아니면 아예 믿지 않을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종교를 선택할 때는 그 종교의 교리와 가치관, 윤리 규범 등을 잘 살펴보고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성 있게 믿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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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기관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발명가와 과학자들의 꿈이었지만, 결국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구기관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열역학 법칙과 같은 중요한 과학 원리를 발견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영구기관이란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도 영원히 작동할 수 있는 기계를 뜻합니다. 이런 기계가 존재한다면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발명가와 과학자들이 영구기관을 만들려고 노력해왔죠.

 

 

중세 시대부터 있었던 영구기관 개발 시도는 17세기와 18세기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 시기도 열역학 법칙이 정립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영구기관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컸습니다. 실제로 여러 발명가들이 영구기관이라고 주장하는 기계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구요.

 

 

18세기 독일에서 발명가 오르피레우스는 자신이 만든 기계가 영구기관이라고 주장하며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는 이 기계의 내부 구조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당시 프로이센 황실은 오르피레우스의 영구기관에 큰 관심을 보였고 거금을 들여 이 기계를 매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매입 직전에 오르피레우스가 기계를 파괴해버렸죠. 결국 그의 영구기관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못했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열역학 법칙이 정립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영구기관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비록 영구기관 자체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개발 과정에서 얻은 과학적 발견과 원리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예를 들면 영구기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찰력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마찰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열역학 법칙을 깊이 있게 탐구하게 되어 에너지와 열에 대한 근본 원리들이 발견되게 되었으니까요.

 

 

이렇듯 영구기관의 개발 노력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과학 원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새로운 발견과 이론이 나오게된 것입니다. 결국 과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는 영구기관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원하던 바는 아니었지만 열역학 법칙과 같은 근본 과학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노력이 낭비되는 일은 없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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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은 프랑스어로 '원한'이나 '복수심'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개념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그의 저서 '도덕의 계보학'에서 상세히 설명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약자가 강자에 대해 품는 일종의 원한과 열등감으로 정의했습니다.


니체는 인간을 '강자'와 '약자'로 구분했습니다. 강자는 자신의 능력과 힘을 긍정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약자는 자신의 약점과 무력함을 인정하고 강자를 시기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약자는 자신의 열등함과 무력함에 대한 보상 심리로 르상티망을 품게 됩니다. 이들은 강자를 부정하고 혐오하며, 강자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가치관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 마음속으로나마 우월감을 느끼고자 합니다.

 


르상티망은 단순한 질투나 시기심과는 다릅니다. 약자는 자신을 '선한 자', '정의로운 자'로 규정하고, 강자를 '악한 자', '부도덕한 자'로 비난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약자는 마음속으로 강자를 이기고 우월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르상티망은 집단적 성격을 지닙니다. 약자들은 서로 연대하여 집단적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강자에 대한 원한과 증오심을 공유합니다.

 


니체는 르상티망이 '노예 도덕'을 낳는다고 보았습니다. 노예 도덕은 약자들이 만들어낸 가치관으로, 겸손, 인내, 동정심 등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이는 강자들의 '주인 도덕'과 대비됩니다. 약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미덕을 선하고 정의로운 것으로 간주하고, 강자들의 힘과 권력을 악하고 부도덕한 것으로 비난합니다. 이를 통해 약자들은 정신적 우월감을 느끼고자 합니다.

 

 

르상티망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관찰됩니다. 계층 간, 민족 간, 국가 간 갈등에서 약자의 입장에 있는 집단이 강자에 대한 원한과 열등감을 드러내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개인 차원에서도 성공한 이웃이나 동료를 시기하고 부정하는 태도에서 르상티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무력감과 열등감에서 비롯된 심리적 보상 기제입니다.

 

 

르상티망은 인간의 심리와 사회 구조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며, 집단 간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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